[공시돋보기]'품절주' 스타플렉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6만여주에 달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Warrant)이 행사됐다. 아직 발행주식 총수 대비 미미한 물량이지만 올들어 스타플렉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수인수권 행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스타플렉스 워런트 5만7895주가 행사됐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 대비 1.02% 해당하는 규모다.
신주는 오는 12일 상장될 예정이다. 행사가는 6909원으로 행사 당일 스타플렉스 종가가 1만700원인 점을 감안했을때 2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행사된 워런트는 지난 2010년 10월 발행된 것으로 워런트가 행사된 것은 올 들어 스타플렉스의 주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타플렉스는 최근 품절주로 꼽히며 급등세를 보였다. 품절주는 시장 유통 물량이 적어 수요가 높아지는 주식을 말하는데 보통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이 많아 시중에 유통물량이 적어지는 현상으로 발생한다.
품절주는 올 들어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스타플렉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타플렉스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부터로 지난 한 달간 주가가 무려 114.43%나 상승했다. 지난 23일부터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로 향후 스타플렉스의 신주인수권증권 행사 가능 물량은 96억원 규모 138만9492주가 남게 됐다.
문제는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해당 워런트의 행사 가능기간이 오는 27일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주가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총 주식 수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기존 주주입장에서는 주당 가치가 희석될 수 있어 악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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