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3월에는 천안으로 봄 나들이 떠나볼까?

입력 2015-03-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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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갈만한 3곳, 미나릿길 벽화거리/천안삼거리공원/학화호두과자 본점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 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봄 나들이를 떠나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봄 나들이 장소로는 각 지역에 위치하는 박물관이나 공연, 전시, 체험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좋고, 따뜻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자연을 찾아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충남 천안은 서울에서 2시간 이내로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수도권의 북적이는 나들이객 인파를 피해 봄 여행을 즐기기 좋은 지역이다. 특히 천안 여행지 중에는 자녀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명소들이 많아 매년 자녀를 동반한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다.

천안 중앙동에 위치한 미나릿길 벽화거리는 날이 따스해진 봄에 자녀와 함께 걷기 좋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800여 미터나 이어지는 벽화 골목길에는 담벼락에 알록달록한 예쁜 벽화가 가득해 눈이 즐겁고, 평일 낮에는 인적이 많지 않아 한적한 산책이 가능하다.

트릭아트 작품 등 생동감 넘치는 입체 벽화 앞에서 자녀와 함께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이며, 남산 중앙시장과도 가까워 벽화를 구경한 뒤 시장 한 바퀴 돌며 배도 채울 수 있다.

따뜻한 봄 날씨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천안삼거리공원도 좋다. 북쪽으로는 서울, 남쪽으로는 경상도, 서쪽으로는 전라도로 가는 길이 나뉘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으로 잘 알려진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만든 천안삼거리공원은 1970년대부터 조성한 면적 9만 6천 제곱 미터의 규모를 자랑한다.

고즈넉한 공원 벤치 옆에는 능수버들과 갈대가 휘날리는 연못가가 있고, 조선시대 화축관의 문루로 추정되는 영남루가 자리한다. 여기에 삼룡동 삼층석탑, 독립투쟁의사광복회원기념비, 천안노래비가 어우러져 고요하고 아늑한 봄 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다.

지역의 유명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봄 나들이도 특색 넘친다. 충남 천안시에는 81년 전통을 자랑하는 ‘학화호두과자’ 본점이 있는데, 학화호두과자는 1934년 이래 전통 제조방식을 고수하며 호두과자를 생산해내는 호두과자의 원조격 브랜드로 유명하다. 여러 차례 거피를 해 부드럽고 달콤한 앙금과 큰 호두가 알알이 박힌 촉촉한 빵의 조화가 일품이며, 방부제나 인공적인 감미료가 전혀 함유되지 않아 온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학화호두과자 본점에서는 호두를 넣는 것부터 호두과자를 포장하는 것까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새롭다.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호두과자도 즐기고 호두과자의 전 제조 공정까지 견학할 수 있어 천안 방문 시 자녀들의 교육목적으로도 한 번 방문해볼 만 하다.

천안 명물 학화호두과자의 구입은 홈페이지(www.hodo1934.com) 또는 전화(1599-3370)를 통해 가능하다. 주문 시 당일 제작에 들어가 바로 다음날 배송되기 때문에 주문 후 하루면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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