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 합계가 처음으로 5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레노버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2일 모바일 시장 분석 전문기관 스트래트직 어낼리틱스(SA)의 지난달 25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두 회사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합쳐서 4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의 50.9%에서 줄어든 것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합쳐서 2억4250만대를 시장에 공급했다. 이는 전년보다 6.6% 감소한 수준이다.
애플은 지난해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26.1%로, 전년보다 6.5%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18.3%에서 17.1%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 레노보는 지난해 4.7%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레노버는 이로써 4.5%의 대만 아스텍을 제치고 태블릿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아마존닷컴은 3.1%로, 5위에 자리매김했다.
SA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고전이 저가 모델 확대와 고급 기종 디자인 혁신 경쟁력 약화 탓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