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 선정한 올해 7개 유망 종목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CNN머니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뉴욕증시가 4년 만에 ‘최고의 달’을 보낸 것은 맞지만, 아직도 투자할 여력이 있는 종목이 남아있다고 월가는 내다봤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이 앞으로 47%씩 추가로 오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1, 2위로 뽑혔다. 지난해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의 주가는 각각 112%, 70%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이 두 회사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이다.
올 들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의 주가가 8∼10%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월가는 두 회사의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금융조사기업 팩트셋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의 주가 상승 예상치는 각각 70.31달러, 65.38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현 주가 수준에서 두 회사 모두 47%씩 오른 수치다.
이어 미국 최대 D램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주가 37% 상승 전망으로 3위에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지난해 61% 급등했으나, 올 들어 가격경쟁을 선포한 삼성전자와의 경쟁리스크가 부각되면서 12% 떨어졌다.
그러나 월가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해 매수 의견을 밝힌 애널리스트 중의 82%가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는 만큼 현재 부진을 떨치고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4위는 글로벌 IT 기업 야후가 차지했다. 야후의 경우 400억 달러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알리바바의 주식을 ‘면세 스핀오프’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배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월가는 올해 야후의 주가가 32% 상승해 현 주가 44.28달러에서 58.29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5·6·7위는 알코아(30% 상승), 마이클 코어스(30% 상승), 테슬라(25% 상승)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