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소아재활센터에 국내 최초로 치료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병원 파견학급이 신설돼 2일 입학식이 열렸다.
이번에 설치된 병원 파급학급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교육이 필요한 중증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특수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건양대병원은 현재 낮병동으로 운영중인 소아재활센터내에 학생들의 특수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공간을 확보하고 시설 보강공사를 통해 이번에 영아반 2명, 유치원 과정 3명, 초등학교 과정 3명 등 총 8명이 입학해 2개 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장애아를 둔 김모씨는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파견 학급이 신설되어 앞으로 재활치료와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의 파견학급을 지원하는 대전혜광학교 박영춘 교장은 “아이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대형병원 31곳에서 파견학급 형태의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소아암이나 백혈병 등 장기입원해 있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며, 장애 등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파견 교육시스템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