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외환은행, ‘도토리 은행’ 등 인터넷 마케팅 강화

입력 2006-11-27 09:53 수정 2006-11-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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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기관들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환경 아래, 외환은행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한 유스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0월 은행지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예금이나 펀드상품 혹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몰을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오픈했다.

인터넷으로 예금과 적금, 펀드, 예금담보대출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형태의 금융 상품몰은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에게 은행에서 취급하는 예·적금과 펀드, 대출상품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설명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이다.

또 금융상품 온라인 가입시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적립된 포인트로 경품에 응모도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자신의 상품몰 거래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마이포인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며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몰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온라인 금융 상품몰은 본인확인 등의 실명확인을 위해 인터넷뱅킹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금융 상품몰 이용과 이벤트 참여는 외환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이처럼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과 함께 미래 잠재고객인 P세대를 겨냥한 홈페이지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소핑몰을 오픈하기 전인 지난해 6월 역시 은행권 최초로 외환은행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에 미니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외환은행은 이 홈페이지에서 은행소개와 각종 홍보자료, 이벤트 정보, 공지사항 등을 게시하고 있으며 은행의 인터넷뱅킹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서비스 사이트도 연결해 놓고 있다.

또 '자유게시판' 기능을 탑재, 고객이 은행에 대한 각종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 할 수 있도록 했다.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개설한 이후 하루 평균 3000~4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는 등 미니홈피 개설로 젊은층에 대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외환은행은 또 단순히 은행 홍보차원의 싸이월드 홈페이지 개설에 그치지 않고 지난 10월에는 ‘사이버 외환 도토리은행’을 개설했다.

사이버 외환 도토리은행은 말 그대로 외환은행의 ‘싸이월드 지점’으로 현금 대신 싸이월드의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를 거래하는 은행이다.

이곳에서 일반 은행지점과 마찬가지로 도토리를 이용해 예금과 대출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예금상품은 공격형, 중립형, 안정형으로 도토리 개수를 100개, 50개, 10개로 각각 다르게 예치하고 주어진 미션을 성공하면 100%, 성공하지 못하면 20%의 이자를 도토리로 지급한다. 예치 및 미션 완수기간이 2주인 ‘3만 일촌 달성기원 도토리적금’을 우선 판매하고 미션이 완수되면 ‘200만 달성 학수고대 도토리 2배 적금’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4주 동안 매주 10명에게 도토리 500개를 대출해 주는 ‘마당발 무상환 도토리대출’은 홍보미션 수행을 통해 도토리를 상환하는 상품이다. 대출은 도토리 500개를 한꺼번에 지급하지 않고 미션수행 평가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급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이를 통해 젊은 고객층에게 어렵고 생소할 수도 있는 금융상품을 좀더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향후 미니홈피의 지수에 따라 이율이 달라지는 펀드 등 다양한 도토리 금융상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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