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싱가포르 홈페이지 캡처.
대만 당국이 자국에 투자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엄격한 조사를 시행하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알리바바가 중국 기업으로서의 추가 신고 서류를 빠뜨려 대만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경제당국의 관계자에 따르면 대만에 설립된 알리바바 싱가포르(Alibaba Singapore E-
commerce Private Limited)는 지난 2008년 회사 설립 신고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대만 당국은 “알리바바가 중국 기업으로서의 추가 신고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6개월 내 해당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대만에서 퇴출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리바바는 현재 대만 법을 어기지 않았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지주사가 미국에 있고 소프트뱅크ㆍ야후 등이 대주주로 있기 때문에 그동안 자사를 중국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분류시켜왔다. 알리바바는 “중국 본토 주주들의 지분은 16.28%에 불과하다”며 “본토 주주와 이사들의 수에 따라 대만의 법을 어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