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NXP반도체가 미국 프리스케일을 118억 달러(약 13조원)에 인수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XP와 프리스케일의 합병으로 연매출 100억 달러 이상의 대형 반도체 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필립스의 자회사로 출발한 NXP는 2006년 독립한 후 약 25개국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증시 상장은 2010년에 실시했다. NXP는 특히 근거리무선통신(NFC)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자동차를 비롯해 애플의 아이폰6에도 이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스케일은 2003년에 모토로라에서 분사했다. 프리스케일은 자동차를 비롯해 산업기기 등의 분야에 탑재되는 반도체 칩을 제작하는 업체다.
한편, NXP는 이번 프리스케일의 인수 첫 해에 2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