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안 냈다고…' 대구 고교서 학생 내쫓아

입력 2015-03-02 17:36 수정 2015-03-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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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고등학교가 등록금을 내지않은 학생을 교실에서 내쫓고 도서관에서 자습시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 경북예술고등학교는 일 오전 9시부터 등록금을 안낸 3학년 학생 3명을 수업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뒤 교내 도서관에서 자습을 시켰다.

경북예고에 따르면 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2년동안 등록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고, 2명은 1년 동안 등록금을 내지 않았다.

이 학교의 3개월 등록금은 110만원이며, 매달 레슨비 15~25만원, 급식비 6만원 등을 더하면 연간 납부금이 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 미술, 무용 등 특기 학생 1400명이 재학중인 예술계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학교 측은 학부모가 찾아와 등록금을 언제까지 내겠다고 약속하면 교실로 내려보내 수업을 받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같은 비교육적인 처사에 대구교육계와 학생들의 비난은 빗발치고 있다. 사건이 불거지자 대구시교육청은 진상조사에 착수,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교 측의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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