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흥행 원인 왜? tv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까지

입력 2015-03-0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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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어촌 편'(사진=CJ E&M)

‘삼시세끼’가 폭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영석 PD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인 tvN ‘삼시세끼’ 시리즈가 시청자 열띤 반응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6회분은 12.8%(닐슨 코리아 제공)의 시청률로, tvN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국내의 이 프로그램에 대한 열기는 해외까지 뻗어 나갔다. 최근 홍콩 유력지 빈과일보, 홍콩 경제 신문(HKET) 등은 차승원과 유해진의 호흡은 물론, 이미지 변신을 치켜세웠다.

이처럼 나영석 PD표 요리 예능은 이서진 등의 ‘농촌 편’과 차승원 등의 ‘어촌 편’을 통해 또 한 번 그 저력을 입증한 것이다. 그 원인으로는 제작진의 연출력을 비롯해 요리에 대한 시청자의 높은 관심, 출연진 간 시너지 등이 주요하게 꼽힌다.

CJ E&M 신원호 PD는 “나영석 PD 이하 연출진의 역량이 빼어난 것이 강점이다. 이는 ‘삼시세끼’ 촬영 현장 분위기가 결코 수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재치 있는 편집 결과물을 끌어내는 데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출진은 ‘농촌 편’의 밍키, ‘어촌 편’의 산체와 벌이 등 동물을 출연시켜, 예능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로써 동물 캐릭터들이 출연진과 어우러지게 하여 향토적이고 친숙한 프로그램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조리 노하우와 신뢰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정보, 요리와 식사에 대한 시청자의 흥미 역시 한몫 했다. 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사회는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해 정성스레 요리를 하며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식구(食口)의 개념이 약해지면서 요리나 식사에 대한 공유의 감정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는 커졌다. ‘삼시세끼’는 이런 욕구를 잘 충족시키고 있다”라고 인기원인을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시크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배우 이서진이 맷돌로 커피콩을 갈고, 장작불을 지피는가 하면, 강렬한 카리스마의 배우 차승원이 각각 요리를 대하는 태도와 의외의 요리 솜씨는 매력지수를 높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과 호흡 맞춘 옥택연, 이승기, 최지우, 유해진, 손호준, 정우 등의 활약 역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자리한 주방일, 음식 만들기에 남성들이 전면적으로 나선 점을 프로그램 매력으로 언급한다. 이로써 기존의 리얼리티 예능 포맷과 소재를 차별화시킨 나영석 PD표 예능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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