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비자물가 0.5%↑...15년7개월만에 최저로 '디플레'공포

입력 2015-03-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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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지수 역대최저치...정부 "국제유가 하락 영향"

2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무려 15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5% 올랐다. 이는 1997년 7월 0.3% 상승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전월과 비교해선 보합세를 유지했다.

생활물가 지수 또한 식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0.7%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국내 석유류 가격이 5.3% 하락한 것이 전체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가 3개월째 0% 대를 지속하고 저물가기조를 유지하면서 전문가들은 디플레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리며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의 3저 현상이 가시화됐다는 지적이다.

한편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하락했다.

농축산물은 1년 전보다 1.1% 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양파(-28.9%)와 감(-22.1%) 등의 가격이 대폭 떨어졌지만, 부추(53.6%)와 시금치(60.8%), 돼지고기(9.2%)의 가격이 올라 이를 상쇄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0.8% 하락했다.

올해 가격이 대폭 오른 담배(83.7%, 국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휘발유(-23.5%), 경유(-24.7%), LPG(-27.7%,자동차용) 등의 내림새가 컸다.

상수도료(1.6%)가 전년 동월대비 올랐지만 도시가스가 6.1% 떨어져 전기·수도·가스는 2.5% 하락했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1.5%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상승했다. 외래 진료비(1.8%), 요양시설 이용료(6.5%), 하수도료(5.1%)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국공립대학교 납입금(-0.4%)는 내렸다.

개인서비스는 1년 전보다 1.8% 올랐다. 고등학생 학원비(3.4%), 중학생 학원비(2.9%), 공동주택관리비(3.0%), 중학생 학원비(2.9%) 등은 상승했지만 학교 급식비(-6.2%), 국제 항공료(-12.2%), 가정학습지(-2.5%) 등은 내렸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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