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의 최대주주인 광림이 쌍방울에 대한 지분율을 확대했다. 자회사 가치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광림은 신주인수권(warrant) 행사에 따른 최대주주 지분변동에 대해 2일 공시했다.
광림은 쌍방울이 2012년 2월 28일에 발행한 제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에서 파생된 신주인수권 중 25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증권을 매수했다.
또 이를 지난달 24일 전부 행사해 쌍방울 기명식 보통주 375만3753주를 추가로 보유하게 됐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10일이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광림의 쌍방울에 대한 보유 지분율은 23.50%에서 26.43%로 확대됐다.
또 쌍방울은 25억원 상당의 현금이 유입됨과 동시에, 채권자가 아닌 기존 최대주주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서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광림 관계자는 "이번 워런트 매수를 통한 직접 행사는 현재 쌍방울이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 대한 신뢰와 이에 따른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대내외적으로 나타내고자 내린 결정"이라며 "단기간의 매매차익 실현보다는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통한 회사 가치 제고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쌍방울 관계자는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