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회의원들의 후원회 모금총액이 504억1173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구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6869만원으로 작년보다 늘었지만, 모금액 한도인 3억원을 대부분 채우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금액은 2013년 381억9200만원보다 122억1973만 원 증가한 수치이다. 국회의원 총원 300명 가운데 후원회를 두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비례대표) 의원은 모금액 산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한도(평년도 1억5천만원)를 2배로 늘려주는 3대 선거(대선·총선·지방선거)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 폭은 매우 작은 셈이다.
특히 1인당 평균 모금액을 보면 선거가 있는 해 지역구 의원 모금액 한도 3억 원의 절반 수준밖에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모금액 한도를 초과한 의원은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등 10명, 새정치민주연합 5명, 정의당 1명 등 16명에 불과했다. 이 중 지역구는 9명, 비례대표는 7명이었다.
작년엔 모금액 한도를 초과한 의원이 87명에 달한 만큼 올해는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정당별 총액은 새누리당이 약 277억525만원, 새정치연합이 211억9782만원, 옛 통합진보당이 6억1150만원, 정의당이 7억7815만원, 무소속이 1억1900만원을 각각 거뒀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1억753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정치연합 1억6432만원, 정의당 1억5563만원, 옛 통합진보당 1억2230만원, 무소속 5950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