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해외 관광지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국인의 해외 씀씀이는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은 19억1240만 달러(약 2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억7880만 달러(17.1%)나 늘었다.
이는 종전 최대인 작년 7월의 18억2370만 달러를 6개월 만에 경신한 것으로, 월간 해외 관광지출이 19억 달러대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관광 지출의 증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유류 할증료 급락, 엔저, 저가 항공 확산 등으로 해외 관광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