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공공부문 최대 규모인 약 12조원의 공사 및 용역을 발주한다.
3일 LH는 어려운 재무 및 경영여건 속에서도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 역할 수행을 위해서 2014년 발주 실적 9.7조원을 초과하는 12조원의 발주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LH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민간·공공 공동개발, 대행개발 등 다양한 개발방식에 의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정부에서 덤핑방지 및 품질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도입·추진했던 종합심사낙찰제의 시범사업도 10개 공사, 6000억원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공사 11조8000억원, 용역 2000억원이며 공종별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 및 토목공사가 각각 7조3000억원, 2조원을 차지했고, 전기․통신공사 1조7000억원, 조경공사 6000억원 등의 순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3조8000억원, 2분기에 1조9000억원으로 상반기 48%를 발주하며 3분기 3조원, 4분기에 3조3000억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LH의 대규모 발주를 통해 발주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토개발 및 서민주거안정의 중추기관으로서 올해에도 공적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