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지난 해 공공건설 입찰 담합 과징금 8000억

입력 2015-03-03 15: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공건설 부문에서의 입찰 담합을 적발해 부과한 과징금이 무려 800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공정위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작년 한 해 18개의 공공건설 부문 입찰 담합이 적발됐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8천43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08∼2010년 낮은 가격을 적어 낸 업체부터 심사를 하는 '최저가 낙찰제'가 적용된 사업들의 경우 정부 예산 대비 실제 수주액을 뜻하는 '낙찰률'은 각각 72.5%, 71%, 71.1%였다.

이와 관련 경실련 관계자는 “작년에 적발된 입찰 담합 사건들의 실제 수주 금액과 이들 낙찰률을 적용한 금액의 차액을 예산 낭비액으로 판단할 때 18개 적발 사업을 합산한 결과 예산 낭비액이 1조 8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이 정한 대로 담합 대신 공정한 경쟁을 했다면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과징금은 8천400여억원에 불과해 예산 낭비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경실련은 예산 절감 대안으로 ▲ 최저가 낙찰제 확대 등 입찰 제도 개선 ▲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발주하는 '턴키' 발주와 종합심사제 도입 중단 등을 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878,000
    • -1.17%
    • 이더리움
    • 4,159,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494,900
    • -1.61%
    • 리플
    • 4,037
    • -2.68%
    • 솔라나
    • 276,000
    • -5.25%
    • 에이다
    • 1,201
    • +2.3%
    • 이오스
    • 966
    • -0.62%
    • 트론
    • 372
    • +3.33%
    • 스텔라루멘
    • 514
    • -1.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250
    • -0.08%
    • 체인링크
    • 29,180
    • +1.89%
    • 샌드박스
    • 603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