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앞서 인민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상승하던 중국증시는 ‘양회’ 개막일인 이날 차익실현 매물 형성으로 4일 만에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 하락한 3263.05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ㆍ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이날 오후 3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오는 5일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2기 제13차 전체회의가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돼 중국은 정치의 계절로 본격 돌입하게 된다.
이번 양회에서 지도부는 ‘뉴노멀(신창타이)’시대를 맞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를 7% 내외로 하향조정하고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7.4%였다.
중국 상하이 션완증권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올해 경제성장 성장률을 7% 내외로 잡을 것이라는 소식은 시장에 크게 나쁜 재료가 아니나 투자자들의 예측은 조정하는 것에는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날의 상승세가 차익실현 매물을 형성하며 증시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차이나퍼시픽인슈어런스는 5.53% 급락했고 칭다오하이얼은 2.14%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