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 안전성 논란’ 어제 오늘 일 아니다

입력 2015-03-03 17:12 수정 2015-03-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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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원전 사고로 촉발된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한빛원전 증기발생기에 다량의 이물질이 들어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 우려로 재가동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 3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이물질이 확인돼 17일 완료 예정인 정비 기간을 3월 하순으로 연기한다고 4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일 시작된 한빛 3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85개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원전 측은 이중 51개를 이미 제거했으며 세관 사이에 견고하게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 나머지 이물질 34개는 아직 제거하지 못했지만 주변 세관에 대한 와전류탐상검사(ECT)와 잔류물질 안전성평가 결과 세관의 안전성에는 문제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잔류 이물질은 유동상태가 아니며 운전중 영향유무는 항상 감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물질은 대부분 스트레이너(여과철망) 조각으로, 1999년께 2차계통에 설치된 스트레이너가 파손돼 증기발생기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전 측은 이물질 발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가동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증기발생기에 이물질이 남아있더라도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재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이물질이 완전히 제거되고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가동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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