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가격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리포트 1ㆍ2월호를 통해 지난해 세계 13개국의 32개 품목 73개 제품에 대한 국제물가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통신기기에 대한 13개국 국제물가 비교 결과 삼성 갤럭시S5(32GB, 96만1800원), LG G3(32GB, 89만9700원)는 한국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애플 아이폰6(64GB, 98만원)는 한국이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갤럭시 노트(32GB, 105만7000원)와 삼성 갤럭시 알파(32GB, 81만8000원)는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로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워치에서는 LG G워치(27만7200원)도 13개국 중 한국이 가방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기어S(32만7000원)와 LG G워치R(35만2000원)은 한국이 네 번째로 비싼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008년부터 매년 세계 주요 도시의 식품, 생필품, 가전제품 등에 대한 가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국은 지난해 세계경제순위와 OECD 가입국,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을 고려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3개 국가가 선정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제물가 비교 결과 한국은 73개 제품 가운데 14개 제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4개 제품에는 스마트폰(2종류)과 스마트워치(1)를 비롯해 수입 청포도(1), 국내산 쇠고기(1), 국내산 돼지고기(1), 치즈(3), 커피(1), 와인(1), 주방용품(1), 유모차(1), 카시트(1)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