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코스피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일평균 거래대금 3조8000억원과 비교해 18% 증가한 액수다.
연간기준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 2011년 고점(6조9000억원)을 찍은 뒤 △2012년 4조8000억원 △2013년 4조원 △2014년 4조원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올 들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5거래일(2월 25일~3월 3일)의 평균 거래금액은 5조4000억원에 늘어나 확연한 증가세가 관찰된다.
거래소는 코스피의 강세와 함께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연초 글로벌증시의 불안요인이었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로 유로존 양적완화 효과가 배가됐다”며 “미국의 ‘베이비 스텝’식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전반적 투자심리가 제고됐다”고 분석했다.
2월 들어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 50%를 회복했다느 점도 최근 코스피의 중요한 변화다. 2011년 55%였던 개인거래비중은 △2012년 50% △2013년 46% △2014년 44% 등으로 낮아지며 그간 코스피시장 정체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돼 왔다.
강병모 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최근 코스피시장의 활발한 손바뀜은 저금리 지속 등에 따른 신 투자처 수요 증대로 '증시자금 부동화'가 완화돼 간다는 의미”라며 “다만, 국내 증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소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속과 간접투자 활성화 등 중장기 투자 수요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