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이하늬, 애써 삼킨 눈물 "시청자도 울었다"

입력 2015-03-0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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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이하늬가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에서 강한 카리스마 뒤 숨겨온 여인의 아픈 속내를 표현, 애써 삼킨 눈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짠하게 만들었다.

2일 방영된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황보여원(이하늬)이 닫힌 왕소(장혁)의 마음을 열기 위해 진솔한 대화를 시도했다. 뛰어난 능력을 나라를 위해 펼쳐 볼 생각을 한 적이 없었냐는 왕소의 물음에 황보여원은 전하가 꿈꾸는 세상을 펼칠 수 있다면 어쩌겠냐고 되물으며 왕소의 진심을 확인해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 시청자들의 귀추를 주목시켰다.

특히, 황보여원은 일찍이 이런 대화를 나눴으면 관계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는 왕소에 “서로 다른 길에 있어도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요”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합방을 하지 않고 돌아서는 왕소의 뒷모습에 황보여원은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삼키는 모습으로 절절한 애잔함을 자아냈다.

또 이날 황보여원은 신율(오연서)과 왕소를 갈라놓기 위해 신율과 동생 왕욱(임주환)의 혼례를 추진하지만 왕욱과 왕소의 싸늘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놔버리지 않는 한 왕욱과 왕소 모두 자신을 벗어날 수 없다는 독한 말로 스스로를 위안하는 등 곁에 둔 사람 하나 없이 황가를 위해, 또 여인으로서 사랑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황보여원의 외로움과 애잔함을 느낄 수 있게 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하늬는 극중 사랑받지 못한 여인의 상처받은 마음을 차오르는 눈물도 흘리지 못하고 애써 삼키는 모습으로 황보여원의 슬픔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겉으로는 한없이 강해 보이지만 속은 여린 황보여원의 속내를 이하늬의 선굵은 사극연기와 깊은 감정연기로 더욱 애잔하게 표현. 기댈 곳 없이 홀로 권력 투쟁에 뛰어든 여인의 강인함에 떨칠 수 없는 외로움을 엿보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황보여원의 과거와 향후 삶을 더욱 궁금케 만들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에 달하게 만들었다.

닫힌 왕소와 왕욱 두 사람 모두를 패로 쥐려는 황보여원이 이들을 쥐기 위해 어떠한 지략을 펼칠지 궁금해지는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매주 월, 화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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