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자동차판매 부진...‘빅3’ 주가 약세

입력 2015-03-0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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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시장의 지난 2월 판매 성적이 부진했다. 예상보다 추운 날씨에 소비자들의 구매가 주춤한 영향이다.

미국 2위 포드를 포함해 피아트크라이슬러, 일본 토요타와 닛산 등 주요 업체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모두 예상을 하회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3’ 중에서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4% 증가한 23만1378대를 판매했다. 월가는 23만3707대를 예상했다.

포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18만38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이다. 트럭 판매가 4% 늘었지만, 승용차 판매가 8.1% 감소하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16만3586대를 팔았다. 이는 6%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나, 전문가 전망치 16만8172대는 밑돌았다. 지프브랜드의 판매는 21% 급증했다고 크라이슬러는 덧붙였다.

토요타의 지난달 미국 판매는 13.3% 늘어난 18만467대를 기록하면서 포드를 제쳤다. 닛산의 판매는 2.7% 늘었고, 폭스바겐은 5.2% 감소하면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크라이슬러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 미국 자동차시장의 판매가 연 165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에드먼즈닷컴이 예상한 1660만대보다 적은 것이다.

이날 자동차업종의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후 12시 현재 GM이 0.3% 하락했다. 포드가 2.7%, 피아트크라이슬러는 3.7% 각각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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