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A 큰손 부상한 삼성전자… 이번엔 미국 디스플레이업체 인수

입력 2015-03-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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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브라질 프린트업체와 미국 모바일 결제업체를 잇달아 인수한 삼성전자가 미국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를 인수하며 디지털 사이니지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디지털사이니지) 전문 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YESCO Electronic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988년에 설립된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회사로 제조, 연구개발(R&D), 서비스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옥내, 옥외용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LED 디지털 사이니지는 도심의 큰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다.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옥외 광고판을 비롯, 미국 라스베가스의 윈 호텔, 코스모폴리탄 호텔, 아리아 호텔 옥외 대형 광고판 등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의 작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LCD 패널 기반의 실내용 제품으로부터 옥외용 대형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해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전무는 “LED 기반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전 세계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사이니지의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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