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쏘나타 중국 출격 초읽기… 현지 시장 맹공 ‘글로벌 중형차’ 입지 구축

입력 2015-03-04 08:45 수정 2015-03-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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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LF 쏘나타’를 중국에 출시하고 해외 판매 강화에 나선다. 이미 국민차 타이틀을 갖고 있는 쏘나타의 해외 판매 비중을 높여 ‘글로벌 중형세단’으로 발돋움시킨다는 전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초 LF 쏘나타를 중국에 내놓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에 중국에 출시되는 LF 쏘나타는 철저히 중국 시장에 특화된 ‘중국형 신형 쏘나타’다.

쏘나타는 지난해 전 세계시장에서 모두 47만865대를 팔았다. 이 중 해외 판매는 36만3696대로 77.2%에 달한다. 중국 시장에선 지난해 쏘나타가 6만4533대 팔리며 미국(23만4192대)에 이어 세계 2위의 판매국에 올랐다.

현대차는 중국 판매를 극대화하고자 국내 모델에 비해 전고를 10mm 높였다. 바퀴가 닿는 지면부터 차량 지붕까지의 길이를 높인 것은 현지 도로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서다. 중국형 LF 쏘나타는 2.0 MPI, 2.4 GDI, 1.6 터보 GDI 등 3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1.6 터보 GDI 모델에는 메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감성을 더했다.

현재 쏘나타는 중국 내 현대차 판매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LF 쏘나타의 판매를 확대를 통해 쏘나타의 글로벌 영향력을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LF 쏘나타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북경 2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했다”며 “초기에는 YF 쏘나타와 병행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쏘나타의 글로벌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해외 시장에 신형 모델을 연달아 출시했다. 지난해 8월 중동에 LF 쏘나타를 출시한 데 이어, 연말에는 호주에 신형 쏘나타를 출시해 글로벌 판매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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