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뉴시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성남FC가 일본 감바 오사카에 2-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3일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히카르도(28)와 황의조(23)의 두 골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K리그 시민구단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거둔 첫 승리다.
감바 오사카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리그컵, 일왕배를 모두 우승한 일본의 강팀이다. 성남은 지난 24일 조별리그 1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2로 패해 이번 오사카전에서 성남의 승리를 예상하긴 힘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4명의 미드필더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활동량이 많은 이종원(25)과 김철호(32)를 활용해 상대 팀 에이스 엔도(35)를 지웠다. 성남은 전반부터 히카르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23분 황의조가 수비를 제치고 오른쪽 골대로 차넣은 감각적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