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약 및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 기업인 메디포스트는 최근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튼 살 개선용 기능성 화장품 ‘샤이니 라인 크림(Shiny Line Cream)’을 출시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브랜드인 ‘셀로니아(Celonia)’를 론칭한 지 2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 화장품 분야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또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제1회 바이오화장품포럼을 개최하고 “화장품 분야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면서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일 포럼에는 85년간 화장품원료 전문회사인 일본 이와세코스파와 파트너링으로 프로셀테라퓨틱스 등 8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제약업체들도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한 화장품 ‘아토홍’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 산하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오픈 마켓인 ‘티몰글로벌’에 입점한다.
아토홍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하고 있는 아토피치료신약 ‘HL-009’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인체에 필수적이고 무해한 비타민B12 유도체인 아데노실코발라민을 함유한 화장품이다.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며, 유·소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제약도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해 신화아이엠을 인수했다. 신화아이엠은 2009년 7월 설립된 이후 중국 및 국내에서 자체 브랜드 화장품 유통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본격적인 중국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동제약은 최근 미생물 발효를 이용한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생산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 국내와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히알루론산은 인체의 피부나 관절 등에 집중 분포돼 있는 성분으로, 주름을 개선하는 성형용 필러·유착방지제·점안제 등의 의료분야는 물론 화장품·식품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범위에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