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M&A 큰손 부상… 10개월 사이 8곳 인수

입력 2015-03-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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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이후 8번째 성사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먹성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5월 이후 벌써 8번째 M&A를 성사시키며 일약 글로벌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디지털 사이니지) 전문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YESCO Electronic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988년 설립된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회사로 제조, 연구개발(R&D), 서비스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옥내·외용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LED 디지털 사이니지는 도심의 큰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다.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옥외 광고판을 비롯,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윈 호텔, 코스모폴리탄 호텔, 아리아 호텔 옥외 대형 광고판 등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의 대표적 작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LCD 패널 기반의 실내용 제품에서부터 옥외용 대형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해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2007년부터 8년여에 걸쳐 인수한 기업은 22곳으로, 최근 10개월 사이에만 8곳으로 36.3%를 차지한다. 거의 한 달에 한 개꼴로 기업 사냥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이전만 해도 가전과 반도체 등 전통적 사업영역에서만 M&A를 했으나, 2011년부터는 전략을 바꿔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력이 검증된 강소기업을 사들이거나 미개척된 신사업 분야를 뚫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과 B2B(기업간거래) 쪽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향후 초점을 맞출 신사업으로 B2B와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을 꼽은 바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첫 M&A 작품인 브라질 프린팅솔루션 전문업체 심프레스와 이날 인수한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는 B2B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또 지난달 인수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업체 루프페이는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6에 탑재된 삼성페이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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