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전체 시총 비중의 12%에 육박해 2000년대 초반 ‘IT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더한 전체 주식시장 시총은 1412조원 규모다. 이 중 코스닥시장 시총은 167조원으로 11.8%에 달한다.
닷컴 열풍으로 코스닥시장이 과열됐던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IT버블 이후 최고치다. 1999년 말 코스닥 시총 비중은 22.02%까지 올랐다.
이후 거품이 붕괴되면서 2003년 이후 11년 연속 10%대를 하회하던 코스닥 비중은 지난해 말 10%대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전일 코스닥지수는 625.64포인트로 2008년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