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식이란 건물의 기초공사를 마친 후에 건물 모퉁이에 주춧돌을 놓으며 공사 착수를 기념하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을 비롯한 시공사 관계자들과 자베르 알 무바락 알 하마드 알 사바(Jaber Al-Mubarak Al-Hamad Al-Sabah) 총리, 알리 알 오마이르(Ali Al-Omair) 석유부 장관,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 아사드 아흐마드 알사드(Asaad Ahmad Al-saad) 회장 등 쿠웨이트 정부 및 발주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사의 순조로운 진행을 축하했다.
KNPC가 발주한 클린 퓨얼 프로젝트는 기존의 미나 알 아흐마디(Mina Al Ahmadhi) 및 미나 압둘라(Mina Abdullah) 정유공장의 생산량을 일일 71만5000배럴에서 80만 배럴로 확장하고 유황 함유량 5%대의 고품질 청정연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약 12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로 총 3개 패키지(MAA, MAB1, MAB2)로 나눠 발주됐다.
이중 대우건설이 현대중공업, 다국적 엔지니어링업체 플루어와 함께 지난해 2월 수주한 MAB2 패키지는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의 설비를 개선하고 생산용량을 증대하는 공사다. 계약금액이 약 34억2000만달러(한화 약 3조7500억원)에 이르며 세 회사가 각각 전체의 3분의1인 약 11억4000만달러(한화 약 1조2500억원)의 공사를 수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발판으로 NRP(New Refinery Project) 등 향후 쿠웨이트에서 발주되는 프로젝트 수주전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한 다른 2개 패키지(MAA, MAB1)도 이날 정초식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