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두산, 사우디와 건설-공동기술 연구 MOU 체결

입력 2015-03-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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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역대 최대규모 비즈니스 포럼… ICT·의료 등 협력도

대한상공회의소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포시즌 호텔에서 사우디상의연합회와 공동으로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에너지·보건의료·지식기반산업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와 기업인 등 참석자만 총 500여명으로, 정상외교에 동반한 기업인 포럼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대기업 CEO와 IT·건설·에너지·유통·의료 분야 기업인 11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사우디에서는 알 자밀 상의연합회장 등 기업인 250여명과 알 라비아 상공부 장관, 알 아사프 재무부 장관, 알 오스만 투자청장 등 정부인사 40여명이 나왔다.

박용만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1970년대 사우디 인프라 건설에 참여해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 사우디에 우정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님이 없는 집은 천사도 찾아오지 않는다”며 사우디 속담을 인용한 뒤, 한국 경제사절단 ‘팀 코리아’를 환대해준 데 화답했다.

알 자밀 사우디 상의연합회장은 “에너지·건설·플랜트 등 전통 협력분야뿐 아니라 ICT(정보통신기술)와 의료·보건 등 새 분야로 실제적 비즈니스 기회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알 라비아 상공부 장관은 “자동차·철강·전자기기 등 제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공학·의료·ICT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ㅎ 킹 압둘라 원자력재생에너지원 측은 “2032년까지 원자력과 신새쟁에너지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라며 “UAE 원전을 수주한 한국이 원전 건설에 기여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라빅2 화력발전소 건설을 맡은 두산중공업 김헌탁 부사장은 “현장 제품 41%를 현지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우리 기술력과 노하우가 사우디 업체에 전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간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포스코와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의 건설·자동차·기타사업 분야 협력 MOU에 권오준 회장과 압둘라만 알모파디 PIF 총재가 사인했고,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해수담수청은 공동기술 연구협약 MOU를 체결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중동 각국은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해 산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사업기회가 많다”면서 “한국경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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