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청의 한 간부가 마을기업 직원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남구청 마을기업 직원 A(42·여)씨로부터 1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청 소속 B(56) 과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수천만원의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A씨를 수사하다가 국고보조금 100만원이 B씨 부인 명의의 은행계좌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 마을기업 지정, 사업비 지원, 관리감독을 총괄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을기업은 정부가 지역별로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공사업이다. 2년간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인천 남구에는 5개의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