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한국인 ‘피싱메일’ 사기로 수천 만원 잃어

입력 2015-03-05 06: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피싱메일’을 통해 한국인을 자국으로 유인한 뒤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수천 만원을 가로챈 국제사기사건이 발생했다.

4일 남아공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슬루’라는 남아공 흑인이 한국에 있던 전모씨에게 피싱메일을 보내 “미국 은행에 예치해 놓은 2200만 달러(약 242억원)를 투자할테니 사업계획서를 보내달라”고 접근했다.

이후 사기꾼 일당은 전씨와 같이 투자하기로 한 유모씨를 지난달 9일 남아공으로 오도록 유인한뒤 경찰 인증료와 고등법원 인증료, 변호사 비용 등의 명목으로 수천 만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예치금 증명서 등 관계 서류를 보여주고 경찰관 복장을 하거나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인물을 내세우는가 하면 거액의 돈다발을 보여주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납치 등을 우려한 대사관 측이 피해자들에게 범인들이 제시하는 장소가 아닌 한국 대사관에서 만날 것을 제의하라고 건의했다. 이 요구에 대해 범인들이 욕설을 하고 연락을 끊자 피해자들은 미련을 버리고 귀국했다.

대사관은 “피해자들이 돈이 떨어지면 납치해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심지어 살해하기도 한다며 투자를 미끼로 입국을 종용하거나 수수료 등을 요구하면 코트라를 통해 사전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65,000
    • +1.31%
    • 이더리움
    • 4,767,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698,500
    • +3.64%
    • 리플
    • 1,967
    • +1.86%
    • 솔라나
    • 325,900
    • +1.34%
    • 에이다
    • 1,357
    • +4.14%
    • 이오스
    • 1,113
    • -0.27%
    • 트론
    • 278
    • +2.58%
    • 스텔라루멘
    • 656
    • +4.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50
    • +1.31%
    • 체인링크
    • 25,340
    • +8.29%
    • 샌드박스
    • 861
    • -0.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