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제약ㆍ바이오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골드만삭스로부터 6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코오롱그룹은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고 있는 제약ㆍ바이오 사업 부문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7일(납입일 기준) 골드만삭스 계열 투자회사인 트라이엄프 인베스트먼트(TRIUMPH Ⅱ INVESTMENTS (IRELAND) LIMITED)를 대상으로 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트라이엄프 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전환상환우선주 50만주를 주당 1만3000원(액면가 500원)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트라이엄프는 골드만삭스 계열로 투자자금은 납입일에 은행에 예탁해 둔 상태”라며 “이번주 등기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증자자금이 회사로 들어오게 된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그룹이 바이오벤처 ‘티슈진아시아’를 인수한 뒤 지난해 12월 코오롱의 원료의약품과, 코오롱유화의 의약품중간체제조 부문을 통합한 제약ㆍ바이오 부문 계열사다.
자본금은 13억5000만원(증자전 발행주식 보통주 270만주, 액면가 500원)으로 코오롱그룹 오너인 이웅렬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20.59%(56만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코오롱제약 11.76%(32만주), 코오롱 7.41%(20만주)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면 56.63%(153만주)에 이른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이번 증자를 최종 완료하면 골드만삭스는 15.6%의 지분으로 단일 주주로는 이웅렬 회장(우선주 포함 발행주식 320만주 대비 17.4%)에 이어 2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