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고 수면시간 적으면 ‘자궁근종’ 걸리기 쉽다"

입력 2015-03-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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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2013년 1년동안 약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취침시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밤 11시41분이었다. 20대는 밤 12시반을 지나서야 취침을 했다.

시간대 별로 보면 ‘밤 12시 자정 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11시 대’가 24%를 차지했다. 새벽 1시 이후 늦게 잠든 사람 역시 21%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10대 청소년의 평균 수면 시간은 약 6시간이었고, 20대부터 7시간으로 늘어났다. 이같이 늦어진 취침시간과 수면 부족은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만성 피로, 비만, 자궁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른 수면과 충분한 수면이 자궁건강을 지킨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우리 몸은 대사활동이 점차 느려지면서 생체리듬을 조절해주는 호르몬을 순환시킨다. 성장호르몬을 비롯해, 피부 재생, 면역력 증가 등 가장 기본적이지만 우리 몸에서 중요한 호르몬 대사를 조절하게 된다.

이런 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2시 사이에 가장 잘 분비된다. 새벽까지 공부를 하거나 습관적으로 늦게 잠을 자면 생체리듬의 시계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게 되고, 피로가 누적되면서 신체면역력이 감소하게 된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내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늦은 시간에 잠을 자면 생체 알람이 뒤죽박죽 되면서 비만을 유발하게 된다.

이처럼 늦게 자고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 여성들의 경우 비만과 함께 자궁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비만, 호르몬 불균형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악화시키기까지 한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여러 연구 결과,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이 근종의 성장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새벽 늦게 잠을 자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비만이 될 확률이 높고, 호르몬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면’시간은 자궁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센터 조필제 원장은 “국내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에게서 발견되는 자궁근종은 식습관 개선과 운동, 영양소 섭취 등을 통해서도 자궁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자궁근종을 완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적절한 수면 시간과 충분한 숙면이 자궁근종을 예방하고, 자궁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를 좋게 하여 다른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자궁근종, 절개 없는 하이푸 시술

늦은 수면시간으로 인해 호르몬 문제로 자궁근종과 같은 각종 질병이 야기될 수 있지만, 자궁 근종은 뚜렷한 원인과 증상이 없는 질병인 만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자궁 근종을 진단 받았을 때, 자궁의 크기가 작고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평생 아무 문제 없이 지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크기가 커지면 일시적인 폐경 상태로 만들어주는 약물치료를 통해 자궁근종이 더 심해지지 않게 막을 수 있다.

수술 요법으로는 근종만 제거하는 자궁근종 절제술과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적출술이 있으나,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아 최근에는 자궁으로 가는 혈액을 차단하는 자궁동맥 색전술이나, 자궁근종을 태워 없애는 하이푸 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법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비수술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은 돋보기의 원리로 하이푸 초음파를 종양 세포에 집중시켜 고온에서 종양 조직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시술 방법이다.

조필제 원장은 “기존의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는 수술은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자궁적출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에 반해 하이푸 시술은 절개를 하지 않고 재발률이 낮으며 빠른 증상회복을 보이는 획기적인 시술방법으로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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