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 합병시 RBC비율 소폭 하락

입력 2015-03-05 10:31 수정 2015-03-05 13: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해상이 자회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이하 하이카)의 부실화로 RBC(지급여력)비율이 2%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하이카에 수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매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결국 최근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그러나 하이카의 RBC(지급여력)이 금융감독원의 권고 기준인 150%에 미달해 현대해상은 급히 150억원의 증자를 결정했다.

5일 금감원 및 현대해상에 따르면 하이카의 RBC는 지난해 말 100% 이하로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의 RBC비율 법적 최소 요건은 100%이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하이카 RBC가 100% 이하로 떨어졌고, 현대해상과 하이카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법적 기준인 RBC 100%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에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이번 유상증자로는 RBC 150%에는 미달이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해상은 지난달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하이카의 보통주 300만주를 150억원에 취득하는 유상증자에 실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흡수합병을 앞두고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하이카의 부실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흡수합병 후 재무조정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이다. 당장 RBC 법적 최소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급한 불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 관계자는 “추가 자금이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결재무제표로 하기에 재무건전성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해상은 하이카다이렉트의 금감원 권고 RBC(지급여력) 비율을 맞추기 위해 2013년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자회사인 현대C&R, 현대HDS, 현대하이카손해사정을 통해 각각 100억원씩 후순위차입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하이카는 2년 동안 금감원의 RBC 권고 기준인 150%를 단 한 번도 넘지 못했다. 2012회계연도 140.21%, 2013회계연도 147.33%를 기록했고 2014년 9월 147.51%로 미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07,000
    • -0.58%
    • 이더리움
    • 4,662,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704,500
    • -3.29%
    • 리플
    • 1,979
    • -6.43%
    • 솔라나
    • 348,100
    • -1.81%
    • 에이다
    • 1,431
    • -3.7%
    • 이오스
    • 1,186
    • +12.2%
    • 트론
    • 294
    • -1.34%
    • 스텔라루멘
    • 795
    • +32.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00
    • -2.33%
    • 체인링크
    • 23,730
    • +3.08%
    • 샌드박스
    • 871
    • +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