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테러 김기종, 과거 日 대사에 시멘트 던져 '충격'

입력 2015-03-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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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미국 대사를 공격한 용의자로 체포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흉기 테러 용의자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55)가 과거에도 강연회에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진 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10년 7월 7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주한일본대사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했다.

한일미래포럼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시게이에 대사가 강연을 마친 뒤 방청객으로부터 질문을 받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김기종이다. 내가 보낸 편지는 받았나, 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하느냐"는 내용의 질문을 했다.

시게이에 대사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자 그는 미리 준비한 '주 대한민국 일본 시게이에 도시노리 대사님'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전달하려고 강연장 단상 앞으로 나갔다.

진행요원들이 붙잡으며 제지하자 그는 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한 시멘트 조각 2개(각각 가로 10㎝×세로 6㎝, 가로 7㎝×세로 6㎝)를 꺼내 일본 대사를 향해 던졌다.

이 중 1개가 주한일본대사관 3등 서기관(여성)의 왼쪽 손등에 맞아 1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심 역시 김씨와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고 이후 항고가 이뤄지지 않아 이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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