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자력 공동위원회 구성과 인력양성 등을 통해 양국간 원자력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과 제2차 한-사우디 장관급 원자력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협의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안홍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고 사우디에서는 야마니 사우디아리비아 원자력재생에너지원장과 압둘파자드 부원장 등이 자리했다.
양국은 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난 2013년 서울에서 열린 1차 장관급 원자력협력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원전 기자재·시공·엔지니어링·인력양성 분야의 상호 교류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1차 라운드테이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제안됐던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위원회’ 구성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협력분야, 수석대표, 개최 원칙 등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구성 여부를 확정키로 했다.
이날 사우디 측은 사우디 원자력 프로그램의 진행현황을 발표했고, 한국 측은 사우디 측의 주요관심 분야인 인력양성을 중심으로 원전 산업체, 대학교, 연구소 등 분야별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1차 라운드테이블 이후 양측의 협력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그간의 협력에서 도출된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강화방안을 교류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윤 장관은 "양국이 짧은 시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진정성 있는 원자력 협력을 진행했고, 향후 원자력 협력이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2032년까지 원전 17.6GW를 건설할 계획으로 상용 원전 발주를 위한 원전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해왔으며, 사우디 정부 내부 검토절차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