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5일(현지시간) 오전 괴한의 습격을 받고나서 긴급히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 언론들이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 사실을 긴급뉴스로 보도하면서 최근 한국에서 큰 반발을 불러 일으킨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발언과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리퍼트 대사가 흉기를 든 남자에게 습격 당해 부상을 입었다며 한국 내에서 셔먼 차관의 발언이 일본을 편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경찰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단체 대표라고 자칭했으며 2010년 당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에게 돌을 던진 남성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범인이 2일부터 한국에서 이뤄지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반대한다고 외치면서 리퍼트 대사를 습격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한국에서 미국 대사가 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과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셔먼은 지난달 27일 워싱턴에서 강연을 하면서 “민족감정이 악용될 수 있다”며 “정치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과거사를 덮으려는 일본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