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상위 지역 상반기 분양시장 이끈다

입력 2015-03-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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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 투시도
연초부터 분양 시장 열기가 뜨겁다. 1순위 청약마감 단지가 속출하는가 하면 평균 청약경쟁률이 185대1을 기록한 단지가 나오는 등 훈풍 부는 부동산 시장을 엿볼 수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월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32개 단지(임대 제외) 아파트가 분양됐다. 이중 18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 완료, 총 24곳이 순위 내 마감되며 75%의 청약 마감률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인 56% 보다 높은 수치다.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가 속한 지역은 경남 창원, 대구, 부산, 광주 순으로 조사됐다. 경남 창원 '창원가음꿈에그린'이 117가구 모집에 2만1703명이 몰려 평균 185.5대 1로 올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 수성구 '대구만촌역태왕아너스' 155대 1 △대구 남구 '교대역동서프라임36.5' 121대 1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달맞이유림노르웨이숲' 74.9대 1 △광주 북구 '광주매곡동대광로제비앙' 70대 1 순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청약 성적도 좋았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분양 단지 13곳 중 11곳이 분양 마감됐다. 대구는 33곳 중 30곳이 마감되며 90%의 마감률을 기록, 부산도 43곳 중 35곳이 순위 내 마감 81%의 마감률을 보였다. 특히 부산 ‘래미안 장전’은 14만63명이 몰려 지난해 최고 청약자 수가 몰린 단지로 기록됐다. 광주도 총 24단지 중 17곳이 분양에 성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기 지역의 쏠림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 열기를 보였던 지역이 이후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많다”며 “올해 일부 분양 단지는 청약자가 2-3명에 그치는 등 브랜드나 입지 등의 여건에 따라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이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만큼 인기 지역 후속 물량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 중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창원·대구·부산·광주 등 청약경쟁률 상위지역의 신규 분양이 본격화될 예정에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분양한 2곳 모두 성공적으로 청약 마감되며 올해 총 7835가구가 공급(1,2월 기분양 1332가구포함)되는 창원시는 상반기 4곳 3423가구(3월이후)가 공급 예정이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며 브랜드 아파트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창원시는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배후에 위치해 풍부한 실수요층과 더불어 자족기능까지 갖췄다.

현대건설은 오는 4월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4블록 15로트에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836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중소형 및 틈새평형을 제공해 실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미 현대건설은 창원 감계지구에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1차, 3차, 4차를 성공적으로 분양했고 이번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 분양으로 4000가구가 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오는 6월 창원시 합성동 합성1구역에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0㎡, 총 1184(678)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창원시의 리딩 아파트인 용호동 롯데맨션(1984년 입주) 이후 30여 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며 ‘롯데캐슬’ 브랜드로 창원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로 주목된다.

포스코건설도 오는 5월 창원시 의창구에 용지주공 아파트 883가구(일반 분양분은 154가구)를 내놓는다.

지난 2006년 공급 과잉을 겪은 이후 신규 분양이 거의 없었던 대구는 지난해부터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올해 청약을 받은 5곳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해 당분간 분양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3월이후) 3곳, 2268가구가 계획돼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대구 동구 괴전동에 '대구안심역코오롱하늘채' 729가구를 분양하고 반도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일대 주택을 재건축한 ‘신천동 반도유보라(39~84㎡, 764가구)’를 3월 분양한다.

현대건설이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서 ‘힐스테이트(대구우방)’를 6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총 782가구 중 2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의 수성구 첫 사업지인만큼 대구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9768가구가 분양(1,2월 기분양 364가구 포함)되는 부산은 이중 상반기에(3월이후) 4422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물량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 다수 몰려있다.

포스코건설은 4월 광안맨션 재건축과 6월 서대신2구역 재개발을 선보인다. 광안맨션 재건축 아파트는 부산 수영구에 공급예정이며 주상복합아파트 26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합분 164가구, 일반분 99가구로 지하 3층, 지상 27층과 30층 아파트 2개동으로 구성됐다.

부산 서대신2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429가구(일반분 277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부산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부산 최대 부촌인 우동에서 GS건설이 6월경 해운대구 우동6구역을 재개발한 ‘부산우동6자이(59~84㎡, 813가구)’를 분양한다. 490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해운대역이 가까운 역세권 중소형 단지다.

광주 지역은 올해 분양 물량이 대폭 줄어든다. 지난해 1만1938가구가 분양됐으나 올해는 30% 수준인 3733가구(1,2월 기분양 426가구포함)가 공급되고 상반기 2215가구가(3월 이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종종합건설이 오는 3월 북구 각화동 광주각화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71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DS건설은 6월 서구 농성동에서 총 1100가구를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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