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기종 대표가 2006년 독도로 본적을 옮길 당시 함께 했다는 독도향우회 박남근 수석부회장은 "김기종 대표는 평소 자신에 대해 국가의 이익을 위해 투신하는 독립운동가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부회장은 또 "김기종 대표와는 독도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자주 만났는데 미국에 대한 불만을 자주 토로했다"면서 "김기종 대표는 지금 남북관계가 진전이 안 되는 이유가 주변 4강이 원치 않아서인데 그중 미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시민 활동가들 사이에서 김기종 대표는 남북관계 문제에서 미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활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고 박 수석부회장은 덧붙였다.
김기종 대표는 “내 생활을 내려놓고 시민운동에 몸을 바쳤는데 아무도 몰라준다”며 자신이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점에도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는 2010년 7월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졌을 때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것을 오히려 기분 좋아하면서 “처벌을 받았지만 독립운동을 하듯이 국가를 위해 일한 것인 만큼 떳떳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