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ㆍ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일 월/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101.3원) 대비 상승한 1103원 부근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ECB(유럽은행) 자산매입 프로그램 세부항목 발표 및 미국 1월 고용동향 호조 경계감에 강달러가 고조돼 원/달러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라고 설명했다.
ECB는 5일(현지시간)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오는 9일부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투자등급 채권만 매입할 계획이라며 그리스 채권 매입은 보류했다. 예금금리(-0.2%)보다 낮은 금리 채권은 매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CB가 유로화 약세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면서 강달러 압력이 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원/달러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하 연구원은 "오는 12일 한국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된 점도 원화 약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라며 "다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지속과 수출 네고 유입으로 원/달러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