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포드 탄 경비행기 추락…유사 사고 겪은 유명인은?

입력 2015-03-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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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포드 탄 경비행기 추락…유사 사고 겪은 유명인은?

(사진=AP/뉴시스)

할리우드 스타 해리슨 포드(73)가 탄 경비행기가 5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추락하면서 세계적 갑부.정치인.연예인 등 유명인사와 비행기 사고와의 악연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아들인 존 월튼은 지난 2005년 경비행기를 혼자 몰고 와이오 밍주 그랜드 테튼 국립공원내 잭슨홀 비행장을 이륙한 직후 추락해 58세를 일기로 숨졌다. 그는 자산 182억달러(약 18조2000억원)를 보유해 지난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 11위, 미국 6위에 올랐지만,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월마트 경쟁사인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의 대주주 폴 루이 알레(69)도 지난 2003년 12월 6일 영국에서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아내와 함께 숨졌다.

프랑스 10대 갑부중 하나인 알레는 지난 1961년 부친과 함께 프로모드 패션그 룹을 창업했으며 99년 프로모드와 까르푸를 합병해 세계 2위의 할인점으로 탄생시켰다.

미국 케네디 가문도 비행기와의 악연을 맺은 대표적 사례다. 케네디 전 대통령 형인 조지프와 여동생 로즈마리가 1940년대 비행기 추락사고 로 숨졌고 아들 존 F. 케네디 2세(38)도 지난 99년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재클린 케네디와 재혼한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 역시 항공기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연예인 중에서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사례가 많다. 포크송 가수 짐 크로치가 지난 1973년, 컨트리 가수 존 덴버(53)가 97년, R&B( 리듬 앤드 블루스) 스타 알리야 호턴이 지난 2001년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스포츠 스타중에는 미국 PGA 프로 골퍼 페인 스튜어트(42)가 US오픈대회 우승 직후인 1999년 10월 25일 경비행기 사고로 숨을 거두었다. 2006년엔 뉴욕 양키스의 투수 코리 리들이 타고 가던 경비행기가 뉴욕의 50층짜리 아파트에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명을 달리했다.

한편 해리슨 포드는 이날 본인 소유의 2인승 경비행기를 운전하다가 산타모니카 공항 인근 베니스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추락했다. 타고 있던 비행기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지는 큰 사고였다. 사고 직후 해리슨 포드는 당시 골프장에 있던 긴급의료원에게 응급조치를 받은 뒤 곧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됐다. 특히 머리쪽 부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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