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ㆍ윤석민, 좌우 NO.1 메이저리그 아닌 KBO리그서 재회 [두 선수에 주목하라]

입력 2015-03-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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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왼쪽)과 김광현이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 (뉴시스)

김광현(27ㆍSK 와이번스)과 윤석민(29ㆍKIA 타이거즈)이 다시 만난다. 메이저리그가 아닌 KBO리그에서다.

KIA는 6일 윤석민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계약(연봉 12억5000만원ㆍ계약금 40억원ㆍ4년 총액 90억원)했다. 지난해 2월 볼티모어와 계약 후 미국으로 떠난 윤석민은 1년 만에 국내 리그로 복귀,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김광현과 1년여 만에 한 무대에 서게 됐다.

두 선수의 국내 리그 재회는 각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김광현은 지난해 말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응찰 결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0만 달러를 써내 독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SK에 잔류했다.

만약 김광현이 샌디에이고의 응찰액을 수용하고, 윤석민이 국내로 복귀하지 않았다면 이들의 맞대결은 미국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메이저리그 꿈을 접고 국내 리그를 선택, 다시 한 번 라이벌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광현과 윤석민은 일찌감치 한국 프로야구의 좌우완 에이스로 군림해왔다. 김광현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고, 2013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10승과 13승을 기록했다. 2008년과 2010년에는 각각 16승과 17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반면 윤석민은 2008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프로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뒤 2011년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면서 다승왕을 차지했다.

국제대회에서도 빛났다.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그리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팀 마운드를 책임졌다.

윤석민 역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그리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차례로 출전해 대표팀 마운드를 지켰다.

두 사람의 합류로 소속 구단인 SK와 KIA는 빽빽한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김광현은 2011년과 2012년 부진했지만 2013년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좌절됐지만 이미 훌훌 털고 새 시즌 출격 준비를 마쳤다.

윤석민 역시 홀가분한 상태다. 올해 전지훈련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실시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좌우완 NO.1 김광현과 윤석민이 다가올 KBO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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