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여사원들 권고 사직 강요 당했다”…‘여직원 희망퇴직’방침에 반발

입력 2015-03-06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중공업 노조와 일부 여사원들이 최근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직원 희망퇴직’ 접수와 관련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6일 민주항해 소식지에서 “회사가 고졸 여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가장한 권고사직을 사업부별로 진행하고 있다”며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에 대해 강제퇴직을 한 것처럼 조합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도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여사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250여 명의 조합원들은 ‘(회사에서) 개별 면담이나 집단 간담회 등을 통해 권고사직을 강요당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는 여사원들에게 ‘고졸 출신 여사원 전체가 대상이다’며 희망퇴직 신청 압력을 넣었다고”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와 함께 “회사 김환구 부사장이 ‘희망퇴직을 원하는 여사원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알아보라고 했을뿐 강요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 4일부터 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직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1주일간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회사는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여직원에게 최대 40개월의 급여와 자기계발비 15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장기근속 대상 포상과 명예 승진 등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 부담은 있지만 여직원들의 희망퇴직에 대한 문의와 건의 등 일부 여론이 있어 본인 의사를 존중하는 선에서 희망자에 대해 퇴직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78,000
    • -0.77%
    • 이더리움
    • 4,727,000
    • +2.54%
    • 비트코인 캐시
    • 711,500
    • +4.86%
    • 리플
    • 2,045
    • +1.14%
    • 솔라나
    • 355,000
    • +0.06%
    • 에이다
    • 1,483
    • +6.23%
    • 이오스
    • 1,064
    • +3%
    • 트론
    • 296
    • +4.23%
    • 스텔라루멘
    • 724
    • +53.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50
    • +2.81%
    • 체인링크
    • 24,170
    • +5.59%
    • 샌드박스
    • 609
    • +16.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