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 이후 허리역할을 담당하는 과장급 인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ITU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을 맡았던 이상학 국장은 청와대(BH)로 이동하는 등 일부 국장급 자리 교체도 예상된다.
또 미래부는 방송정책의 중요성을 감안해 방송진흥정책국을 별도로 독립시키고, 방송산업정책과, 뉴미디어정책과, 디지털방송과를 밑에 두기로 했다. 이번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은 오는 10일 국무회의를 거쳐 16일 관보 게재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관련업계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구성하는 조직에 배치될 인사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대외비로 다뤄질 정도로 미래부 내부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조직개편과 맞물려 진행하는 인사 대상이 과장급에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국장급 인사는 얼마전에 진행했기 때문에 과장급을 중심으로 인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과장급 인사 규모 역시 미래부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과장급 인사 중 가장 관심분야는 총괄과장 자리이다. 총괄과장은 국장을 보좌하면서 차기 국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위치이다.
정보통신정책실에 소속된 인터넷경제정책관 총괄과장에는 박윤규 정보화기획과장이 유력하고,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총괄과장에는 김광수 정보통신기술정책과장이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프트웨어정책관 총괄과장에는 강도현 정보통신방송기반과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정보보호정책관 총괄과장에는 홍진배 정보보호정책과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독립국으로 위상을 찾는 방송진흥정책국 총괄과장에는 오용수 방송산업정책과장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보통신융합정책관에서 총괄과장을 업무를 보고 있는 최성호 과장은 방송통신위원회로 이동한 뒤 국장 승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사 폭이 크지 않지만 일부 국장급도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판단된다.
ITU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을 맡았던 이상학 창조경제추진단 부단장은 이번에 청와대 파견이 검토되고 있다. 대신 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청와대에 파견 나갔던 김정원 국장이 미래부에 복귀하거나 고용휴직할 가능성이 있다.
또 방송진흥정책국장 등 일부 국장급의 자리이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2차관 소속이던 미래인재정책국을 다시 1차관 산하로 이관한 뒤 과학기술정책국과 업무를 통합한다. 이에 따라 국의 명칭이 '과학기술정책국 및 미래인재정책관'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또 연구개발정책실 소속 연구개발정책관, 연구공동체정책관, 우주원자력정책관은 각각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연구성과혁신정책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으로 명칭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