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그라운드!] ‘마지막 불꽃’ 차두리ㆍ‘ACL 재도전’ 이동국 外 주목받는 K리거 누구

입력 2015-03-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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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뉴시스)

27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의 감동은 K리그 클래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차두리(35·FC서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차두리는 지난해 28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도움 2개만 기록했다. 그러나 아시안컵에서는 노장 투혼을 불사르며 천금같은 도움 2개를 기록, 올 시즌 K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역시 아시안컵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한교원(25·전북 현대)도 주목받는 K리거다. 지난해 32경기에서 11골을 터트린 한교원은 프로 입단 후 매년 꾸준히 성장해왔다. 철저하게 무명이던 그가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신예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특히 U-19, U-20, U-21 대표팀을 차례로 거친 김선우(22·제주)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과 2014 툴롱컵 국제대회를 모두 경험한 유망주다. 중앙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하면서 정확한 패싱 능력과 공수 조율 능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다.

김선우와 한솥밥을 먹게 된 심광욱(21·제주)도 주목받는 신인이다. 어릴 적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연령별 대표를 거친 심광욱은 지난해 11월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1 대표팀에 선발돼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경험한 바 있다. 지난 터키 전지훈련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층 성숙한 기량을 선보였다.

▲이동국. (뉴시스)

지난해 K리그 클래식의 주인공은 이동국(35·전북)이다. 팀 우승과 득점왕, MVP까지 거머쥔 이동국이 마지막으로 욕심내는 타이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전북은 지난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지만 알 사드(카타르)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에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직까지 꿈을 이루지 못했다.

에두와 에닝요(이상 34· 전북)는 올 시즌 이동국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에 힘을 실어줄 외국인 듀오다. 특히 2년 만에 전북으로 복귀한 에닝요는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에서 7경기 4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산토스(30·수원)와 전북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카이오(28)는 올해 수원이 내놓은 필승 카드다. 지난해 35경기 14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오른 산토스와 전북에서 9골을 기록한 카이오는 수원 공격의 파괴력을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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