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정부는 6일 고위 당·정·청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등에 대한 원론적인 합의를 내놓았다. 이들은 수시로 만나 국정을 논의하기로 결론을 내렸지만 회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청와대 총리공관에서 2시간여 회의 이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양한 국정 현안에 대한 포괄적인 인식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원할한 소통 위해서 필요하면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며 “당·정·청은 지금 민생과 개혁이 국정 최우선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고, 민생 경제의 회생과 개혁과제 처리에 최선 다해서 처리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 개혁은 시급성을 감안해 최우선 추진하기로 했고 이미 합의된 운영시한 5월2일까지 입법조치를 완료하기로 다시 합의했다”며 “국민대타협 기구의 활동시한인 3월28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 충분히 수렴한 개혁안을 여야가 같이 마련하는데 최선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 측에서 3월에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노사정대타협 이뤄지기를 희망했다”면서 “여러가지 안들과 관련된 입법과 예산으로 저희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부결된 영유아보육법과 관련해서는 “당 특위를 중심으로 다음주라도 개정안을 다시 만들어서 절차를 밟고 올해 말에 정책의총과 4월 정기국회가면 가장 빠른 본회의에서 처리하도록 여야 간의 공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주한미국대사 피습사건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한미 동맹이 훼손되는 일 없도록 당·정·청이 같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을 종북세력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그 배후나 진상규명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주한외국 공관에 대한 경호 등에도 신경 쓰겠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유 원내대표는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도 배상과 인양 부분에 대해서 여러 의견 교류했고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