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통신위 시정조치로 무선인터넷 개선 단말기 출시

입력 2006-11-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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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F가 통신위원회의 시정조치의 일환으로 무선인터넷 초기접속 메뉴를 개선한 단말기를 출시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통신위의 ‘무선인터넷 망 개방 관련 불공정 행위 및 이용자 이익 저해 행위’에 따른 시정조치로 SK텔레콤이 출시한 팬텍앤큐리텔 'PT-S280'과 KTF가 조만간 출시할 삼성전자 'SPH-V9500'은 외부 무선인터넷 사이트로의 접속을 보다 편리하게 접속메뉴 체계를 개선된다.

SK텔레콤은 PT-S280 외에 이미 출시된 IM-U130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연내 출시되는 팬택과 삼성전자 단말기에도 확대 적용시킬 계획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에는 개선된 무선인터넷 초기접속메뉴를 기본으로 탑재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KTF도 SPH-V9500 외에 연내 출시 예정인 KTFT와 팬텍&큐리텔 단말기에 새로운 접속메뉴를 적용하는 등 향후 전 단말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양사는 단말기에 새로운 메뉴체계를 적용하는 것이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시 KTF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매직앤/네이트)와 동등한 수준으로 여타 포탈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포탈을 이용하기 위해 과거에는 단말기의 환경설정 메뉴에서 초기접속 URL 을 변경하거나 숫자(WINC)+ NATE/ magic ⓝ버튼을 눌러 접속하는 방법이 있었으나 이는 접속번호를 암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선된 무선인터넷 접속메뉴는 이용자가 단말기 메뉴상에서 원하는 무선인터넷 사이트를 등록하기만 하면 NATE또는 magic ⓝ 옆에 바로 아이콘을 생성할 수 있고, 디폴트 커서(Default Cursor) 기능도 추가해 메뉴 중 별도 선택 절차 없이 외부 포탈에 바로 접속이 가능토록 해 이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형희 SK텔레콤 CR전략실장은 “정부의 무선망개방 정책에 호응하여 여타 포탈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여건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메이저 포탈들이 모바일 사용자를 위해 적극적인 서비스 개발과 투자를 해주기 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원 KTF 신사업전략실장은 “이번에 출시되는 무선인터넷 접속 개선 단말기가 확대되고, 메이저 포탈을 중심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게 되면 무선망 개방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고객은 앞으로 무선인터넷을 통해 보다 다양한 정보와 지식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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