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이 3년10개월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125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60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2일 1250조3000억원 이후 3년 10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2011년 9월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935조원까지 주저앉았다. 유로존 우려가 완화되며 2012년 1월 1100조원대에 진입한 뒤 미국 경제회복세 및 대외불안이 경감되자 2014년 5월 1200조원대에 안착했다.
특히 올해는 2011년과 달리 대형주의 시총 비중이 84.1%에서 74.1%로 감소하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3.2%(+2.7%p), 4.4%(+1.8%p)로 늘었다.
강병모 거래소 주식시장부 시황분석팀장은 "올해 2월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라며 "글로벌 경기회복이 미진한 가운데 경기민감주가 부진한 반면 중소형주는 내수활성화 기대 및 테마주 부각 등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