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합장 선거 ‘깜깜이 선거’ 아니다” 반박

입력 2015-03-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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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오는 11일 실시되는 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농축협 조합장 입후보자를 모르는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에 대해 통계 수치를 들며 반박했다.

농협 선거관리사무국은 조합장 동시선거 후보자 2600여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합장 후보자들이 조합원으로서 자격을 유지한 기간이 평균 24년4개월이며, 15년 이상 자격유지 조합원이 83.4%인 반면, 5년 미만 자격유지 조합원은 2.2%인 58명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농협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조합장 후보자들의 평균 출자좌수는 2100좌로 전국 조합원 평균 출자좌수 700좌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출자납입했고, 예ㆍ적금 평균잔액은 5700만원, 경제사업 평균이용실적은 4300만원이다.

또한 대다수 입후보자들이 협동조합 조합원으로서 오랜 기간동안 영농회ㆍ작목반 등 각종 모임에 활발히 참여해 왔으며, 농협 사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선거를 앞둔 조합원들이 후보자가 어떤 사람이고,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어 이번 조합장 동시선거가 후보자를 알릴 기회가 없어 깜깜이 선거라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협중앙회는 현직 조합장 권한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조합장은 조합원들에 의해 선출된 조합의 대표자로 협동조합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정당한 권한을 법적으로 보장받는 반면, 이에 따른 의무와 책임도 막중하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는 △상임 조합장 연임제한 △총회 및 이사회 의결범위내의 업무집행권 행사 △내ㆍ외부 각종 감사(중앙회, 농식품부, 감사원, 금감원) 및 외부회계감사 제도 등을 통해 조합장의 권한이 남용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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